간헐적 단식 10일차 후기

체중은 이제 완전히 93킬로그램 대로 내려왔다.

93이 작은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밥을 배불리 먹으면 98킬로도 넘었던 2주 전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우선은 만족한다.

몇 가지 변화.



1.수면의 질
종종 샤오미의 미밴드를 착용하고 수면시간을 체크한다.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기 전에는 수면 시간 중 깊은 수면이 2시간을 넘는 경우가 드물었다. 보통은 1시간 30분 내외인 경우가 많았다.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 후로
깊은 수면이 2시간을 훌쩍 넘기고 있다.
어제는 집 정리하느라 거의 자정을 훨씬 넘기고 잠들었음에도 깊은 수면이 길게 측정되었다.


2.야간뇨 증상이 사라짐.
이전에는 자기 전에 물을 마시지 않아도 화장실을 가느라 2~3번 이상 잠에서 깼었다.
깊은 수면 시간이 늘어난 것과 더불어 야간뇨도 사라졌다.


3.무릎통증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갈 때 무릎의 통증이 있었다.
그렇다. 체중 때문이다. 
체중이 감소하면서 통증도 거의 사라져간다.


4.설거지 양

이건 사소한 것 같아 쓸까말까 하다가 쓴다.
설거지 양이 꽤 줄었다.
우선 야식을 따로 먹지 않으니 밤에 설거지 거리가 안 쌓인다. 그리고 아침과 점심도 거르니 설거지 거리가 생기지 않는다. 
싱크대가 깨끗하게 비어있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집이 좀 더 쾌적해지는 느낌도 든다.

일상에서 설거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 이상이었는데 그 비중이 조금 줄어들었고, 그만큼 시간의 여유가 생긴다. 여유가 생긴 시간에 이렇게 음악을 들으며 페이스북에 글을 쓰고 블로그를 한다.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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