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완성 돈버는 평생 습관-요코야마 미츠아키

90일 완성 돈버는 평생 습관
요코야마 미츠아키 지음


먼저 돈에 관한 내 경험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돈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였다.

당시 지금의 안해와 연애를 하고 있었고, 슬슬 결혼도 생각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200만원을 모으는 것도 쉽지 않았다.
목표는 2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바뀌었고, 그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모았다.
1000만원에서 1억을 목표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결혼직전까지 모아진 돈은 6000만원 정도를 모았다. 목표한 금액에는 못미쳤다.
당시에 전세자금대출을 조금 받아서 아파트 전세를 들어가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양가부모님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고, 안해와 내 돈만으로 결혼식을 치뤘다.
신혼여행도 유럽으로 1달간 배낭여행으로 다녀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당시에 오히려 지금보다 돈을 더 잘 모았던 것 같다.

결혼생활이 계속 이어지고 별 생각없이 살다보니, 돈은 잘 모이지 않았다.
돈을 꼭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 없는 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왜 돈이 모이질 않는지 냉정하게 고민해보질 않았었다.

#.
나는 왜 돈을 모으고 싶은가?

적당히 돈을 벌면서 살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여행에 빗대어 설명해본다.

1.돈을 많이 쓰면서 여행할 수도 있지만,

2.돈을 거의 안쓰면서 여행할 수도 있다.

실제 예를 들어보겠다.
2011년 내 친구 하나가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신랑 신부 둘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이라 5박 7일간 짧게 유럽을 다녀왔다.
-----------------> 총 비용은 1천만원 이상 들었다.


2012년 나와 안해가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나는 마술강사, 아내는 직장인. 평생에 한번뿐인 신혼여행이라는 생각에 나는 강의를 한달간 비웠고,
아내도 직장에서 배려해줘서 1달간 시간을 뺄 수 있었다.
-----------------> 총 비용은 550만원 들었다. 이 중 비행기 값이 320만원이었다. 230만원으로 유럽을 한달간 여행했다.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여유있게 여행할 수 있다는 걸 스스로에게 증명해보인 셈이다.

심지어 이때는 카우치서핑 같은 홈스테이 방식을 취한 것도 아니고, 호스텔과 호텔을 적절히 섞어서 숙박했다.


----------------------------------

돈이 없어도 어느 정도는 살 수 있다. 하지만 돈을 모으고 싶다.

나의 경우에는 매년 계약을 새로 해야 하는 강사가 직업이다. 늘 불안정하다.

그렇다고 수입이 엄청 많은 것도 아니다.

그렇다보니 노후가 걱정되긴 한다.

아내의 경우는 계속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국민연금도 조금씩 나올테지만, 내가 그걸 기대하긴 좀 그렇다.

스스로 어느 정도는 자립하고 싶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게 된 것도 돈을 버는 여러 개의 길 가운데 블로그를 이용한 방법도 분명 있을거라는 판단이 들어서다.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집을 짓고 싶다.

조금 돈이 남으면 그 돈으로 세계여행을 다시 하고 싶다.

세계의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저렴하지만
깔끔한 숙소에 머물면서 그 지역의 음식들을 먹고 그 지역 사람들을 만날 때 쓸 수 있는 돈 정도는 모아두고 싶다.

그렇다. 나는 돈을 모으고 싶다.

------------------------------------

그 때 이 책을 만났다. 


리디북스 전자책으로 90일간 대여를 했다.
(나중에 리디북스에 대해서도 다시 리뷰를 해보고 싶다.)

제목만 봤을 때는 재테크 책인줄 알았다.
리디북스에서 이 책을 구입한 분들의 평점이 꽤 좋았던 터라, 조금 고민해보다가 구입이 아닌 대여를 했다.

책 속에는 돈을 모을 수 있는 기발한 방법 같은 건 소개되지 않는다.

목차에 소개된 각각의 제목 중 몇 개를 소개해본다.



  • 돈 버는 첫 걸음은 물건 정리

  • 물건도 돈이다.

  • 필요한가 갖고 싶은가?

  • 내 집에도 재고 조사가 필요하다

  • 하루 일과를 기록한다

  • 식비:끼니와 냉장고 상태를 기록한다

  • 고정생활비:사용하지 않은 요금까지 납부하지 마라

  • 교통비 : 자동차를 사는게 더 이득인 사람도 있다.

  • 비용을 소비-낭비-투자로 구분한다.

  • 돈이 모이는 사람은 심플하게 산다.


현대인들은 물건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집에 쌓여있는 물건 중에 거의 쓰지 않고 방치된 물건이 있다면 바로 돈 낭비다.

책을 읽자마자 집안의 물건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나의 경우에는 마술강의 일을 하는데, 따로 사무실이 없다보니 집안의 작은 방과 베란다 등에 강의도구들을 어지럽게 늘어놓고 있었다.

나름대로 정리와 청소 등에 자신있는 나지만, 감당할 있는 것보다 물건의 숫자가 많아지면, 모두 소용이 없었다.  



정리



정리 후



방안을 가득 채우던 마술강의도구들은 따로 사무실 창고를 얻어서 공간으로 옮겼다.

한달에 20만원 이라는 월세를 부담해야 하지만, 일터와 집의 물리적인 경계를 확실히 나눈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무실에 가게 되면 마술강의와 관련된 일만 생각한다.

집에 돌아오면 휴식과 책과 글쓰기에만 집중할 있게 되었다.


아직 정리가 끝난 아니다. 

집에서는 

책을 비롯해서 여전히 정리하지 못한 차마 버리지 못한 물건들이 많다. 

사무실에서는 마술도구들이 아직 제대로 분류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것들을 제대로 분류하고 공간을 정리해서 창의적인 생각이 피어날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위의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후에

책의 내용 실천해보고 싶은 것들이 가지 있다.


각각의 공간에 있는 물건들을 개별적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어떤 물건이 있는지를 파악할 있다. 사진을 찍는 만으로도 그동안의 소비습관이 조금은 교정될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사진을 찍고, 그걸 프린트한다. 사진용지는 비싸니까 그냥 A4용지에 해도 되겠다. 각각의 공간별로 클리어파일을 구분해서 거기에 물건 사진을 넣는다. 이렇게 하면 관련된 물건 등을 구입하고자 먼저 클리어파일을 살펴보고 거기에 물건을 확인한 뒤에 있어서 좋을 같다. 또한 각각의 공간에 있는 물건의 종류가 많을수록 클리어파일 안의 사진 장수도 많아지기 때문에 역시 쓸데없는 소비를 자제할 있을 같다.


 #

3개의 상자를 준비한다.

그날그날의 지출한 영수증과 메모 등을 

소비, 낭비, 투자 라는 3개의 상자 중에 나눠 넣는다. 

1개월이 지나고 안의 내용을 모두 모아서 각각의 합계를 낸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어디에 낭비를 하고 있고, 

어디에 소비를 하고 있고, 어디에 투자를 하는지 있다. 5 주간 시범적으로 실행하고 

6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 한다.

동안은 가계부는 쉴까 한다. 가계부를 쓰는 것도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글을 쓰려고 하다보니 다시 한번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TAGS.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