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점-진주문고 방문후기

여행을 가면 그 지역에 소재한 동네서점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번엔 진주에 책읽기모임이 있어서 갔었는데요. 간 김에 진주문고도 둘러보고 왔습니다.

사실 진주문고는 이번에 리모델링을 통해서 완전히 새롭게 변신했다고 하네요.

저는 이전의 진주문고 모습을 몰라서 변화의 차이를 인식할 순 없었습니다.

하지만 무척 깔끔해졌고, 근사해졌다는 건 알겠더군요.



1층을 들어가면 아동용 도서가 주를 이루고, 
카페가 있고, 큰 규모는 아니지만 펜 종류를 중심으로 한 문구류도 함께 구입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원목 계단은 이유없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는 수험서와 공부와 관련된 책들이 주로 배치되어있습니다.
그리고 3층으로 올라가면, 문학과 인문학 철학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다양한 책들이 잘 배치되어있습니다.

주욱 둘러본 후에 느낀 점이 있습니다.
서점의 규모에 비해서 책 권 수가 많지 않다는 점. 그게 가장 눈에 띄더군요.


책 권수가 많지 않으니 저는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오히려 적은 권수로 인해 각각의 책들이 눈에 더 잘 들어와서 좋았습니다.
사실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같은 대형서점이 아니고서는 그렇게 배치하기 힘들기도 하구요.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중소형 서점의 경우에는 제한된 공간에 최대한 책을 많이 넣기보다는
서점의 주인장(?)이 적절하게 좋은 책을 잘 배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진주문고의 책 배치는 꽤 많은 공을 들인 점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잠시 들러서 둘러보고 가겠다는 처음 생각과 달리 1시간 넘게 서점을 둘러본 후 2권의 책을 구입하고 나왔습니다.
약속이 있어 들른 지인도 3권의 책을 구입하더군요. 

모든 직원분이 그런 건지는 모르지만, 3층의 남자직원분이 책에 관해 설명하시는 모습을 보니,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이 직원분이 추천한 책을 구입했습니다.
좋네요. ^^

개인적으로 딱 한 가지 아주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습니다.
여행관련 서적 코너에 가보면,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따로 테이블을 할애해서 제주도에 관한 책을 모두 모아둔 게 있더군요.
여행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 눈에 살펴보기 좋더군요.

다만 그 외에는 나라별로 혹은 테마별로 나뉘어져 있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100배 즐기기 혹은 프렌즈 시리즈 처럼 된 건 당연히 함께 나란히 진열되어있었지만,
일본이나 대만처럼 최근에 많은 분들이 찾는 곳에 대해서, 그리고 그 외 남미 라든가 테마별로 조금 나뉘어져 있으면 어떨까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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