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정리 기술-화장대를 정리하다.

오늘은 아내의 화장대 쪽을 정리하기로 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아내이고, 화장품 관련해서는 크게 많이 쓰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오히려 화장대 쪽에 이런저런 물건이 쌓여있었다. 모든 물건을 다 빼서 거실의 아일랜드 식탁위에 올려뒀다.


그 중 보관할 물건들은 따로 빼고, 정말 화장대에 필요한 물건들만 챙긴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로션 종류와 , 그 외 필요한 물건들을 파티션 별로 나누어서 챙긴다.

내 물건이 아닌 것도 있기 때문에, 함부로 버리지는 않는다.

평소에 아내나 내가 안쓰는 물건들은 모두 50리터짜리 플라스틱 보관함에 넣어둔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생각이 날 때는 그 보관함만 찾아보면 되니까.
(이 보관함도 다이어트가 필요하긴 하다.)

화장대 안에 물건을 넣기 전에 진공청소기와 물티슈로 내부를 먼저 청소한다.
청소를 끝낸 후 안에 물건들을 채워넣는다. 모든 물건들을 정리해서 넣었다. 
거실의 책 수납장위에 올려져있던 로션과 그 외 잡다한 물건들이 모두 자기자리를 찾았다.

이 화장대는 뚜껑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구조라서 좋다.

우선은 뚜껑을 닫아두면 보기에 좋다. 여러가지 물건이 눈앞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뭔가 방이 더 쾌적해보인다.

그 다음 장점은 내부에 먼지가 쌓이는 걸 방지해준다. 

집안의 먼지라는 것들은 청소기를 매일매일 돌려도 여러 장소에 켜켜이 쌓이고 쌓인다.

화장대 내부는 자주 청소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여닫이 방식으로 된 게 우리에겐 좋다.


거실 쪽에 콘센트 위치가 애매하다. 드라이기도 주방 옆 수납장 위에 대충 올려서 사용했었다.

화장대 바로 뒤편에 콘센트 구멍을 발견했다.

어제 거실 쪽의 콘센트와 조명 등을 정리하면서 여분으로 생긴 멀티탭 하나를 여기에 끼운다.

화장대 아래에 놔두면 눈에 잘 보이진 않아 거슬리지 않기는 하지만..

뭔가 이 상태로는 마음에 안들었다.


글루건


글루건은 참 좋다.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다.

멀티탭 뒷면에 글루건을 쏴서 화장대 오른쪽 측면에 붙인다. 

헤어드라이기와 세팅기 등을 꽂아보니 이전보다는 확실히 쓰기 편해졌다.

어제까지만 해도 헤어드라이기는 항상 코드를 꽂았다가 뽑았다가를 반복했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집이 정리가 되지 않을 때는 집에 있기 싫었다.

집이 정리가 되기 시작하니까, 집에서 뭘 하는 것이 좋아지고 있다.


이제 다음 목표는 의자 리폼이다.

원단을 사서 가죽이 벗겨진 의자를 리폼해보는 것.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의자를 10만원 이상 주고 사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

휴일에 도전해봐야지.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헤어드라이기도 꽤 전력소모가 큰 제품입니다.

저랑 아내는 멀티탭을 항상 끄고 다니는데다가, 

사진에 보이는 3구 멀티탭에 여러 제품을 꽂아서 동시에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멀티탭을 구입할 때에도 제품주의사항 등을 보면 전열기라든가 고전력 전기전자 제품등을 꽂아서 쓰지 않게끔 안내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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